종암동 단독주택 리모델링 2018-04-05T17:33:20+00:00

Project Description

종암동 단독주택 리모델링

성북구 종암동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들 사이로 작은 섬을 이루고 있는 동네가 있다. 주택 30채 정도가 주변 풍경과 다르게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 이래봬도 주변 건물들 중에는 제일 오래 된 토박이 건물들이다. 지역 명에 ‘岩’자가 의미하듯 동네 뒤편에는 키가 큰 암반이 든든하게 자리 잡고 있다.

35평의 작은 대지의 양 옆, 앞 뒤에는 주변 주택이 따닥따닥 붙어 있다. 처음에 고려 해 본 신축으로는 아무래도 잃을 것이 더 많아 보였다. 결론은 리모델링이었다. 건축주의 요구를 지금의 공간에 담아내기는 쉽지 않은 과정이 있었다.
기존에 시멘트로 되어있던 마당은,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건축주의 요구에 시멘트를 걷어내고 자갈을 깔아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2층으로 통하는 계단은 마당을 넓게 쓸 수 있도록 최대한 대지 바깥으로 위치시켰다.

 

지하층으로 되어 있는 반 지하 1층은 진입계단을 현관문 안쪽으로 두어서 지하라는 느낌을 없앴다. 최대한 마당의 레벨을 낮추어 지하가 아닌 1층으로 보이도록 만들었다.
1층은 기존 3개의 방이 있던 구성에, 방 하나를 없애고 대신 큰 거실과 주방을 구성하였다. 주변 건물이 너무 붙어 있어서 남향에도 불구하고 빛이 적게 들어올 것을 대비하여 커다란 창을 최대한 많이 구성하였다.
북동쪽으로 배치된 두 개의 방은 기존의 틀을 유지하면서 공간을 최대한 크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치하였다. 화장실은 기존의 세탁실 겸용으로 사용되고 있었기에 세탁실을 따로 빼서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도록 구성하였다.
침실 안쪽으로 연결된 서재는 건축주의 책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작지만 애착이 가는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2층은 건축주 가족이 쓸 공간으로 어린아이가 있는 건축주의 라이프 스타일을 담아냈다. 거실과 주방을 한 공간으로 엮어내고 거실에서 다락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놓았다.
기존의 창고로 쓰이던 다락은 아이의 놀이방으로 재탄생 하였다. 거실에서는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아이들의 주 활동공간으로 집 안에서 수직적 공간 변화를 경험 할 수 있도록 하였다.
공간을 하나로 엮어내고 싶다는 건축주의 요구대로 생활공간인 거실과 휴식공간인 안방을 작은 복도를 통해서 연결하였다. 문이 없는 원룸형식이지만 두 공간 사이에 화장실을 두어 명확한 공간 분리가 가능하다.
2층 외부엔 넓은 데크를 두어 빛이 잘 드는 날에는 가족이 모두 앉아 차를 한잔 마시곤 한다. 데크로 통하는 작은 문을 통해서 집은 외부 공간으로 확장된다.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단독주택에 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실제로 아파트의 단순한 생활을 버리고 단독주택으로 옮겨가는 사람은 많지 않다. 건축주도 거의 평생을 아파트에서만 살아 온 터라 단독주택에서의 삶에 두려움이 많은 상태였다. 따뜻한 집, 물새지 않는 집, 튼튼한 집 을 만들어 달라는 건축주의 요구는 이번 추운 겨울에 건축주 가족을 따뜻하게 품어 내는 집으로 완성되었다.
Project year: 2017
Design phase:
Construction phase:
Location: 서울시 성북구 종암동
Building use: 단독주택
Site area: ㎡
Built area: ㎡
Total floor area: ㎡
Floor: 지하1층/지상1층
Structure: 연와조
Architecture: 에이플레이스 종합건축사사무소
Photographer: 에이플레이스 종합건축사사무소